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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일몰.
서쪽으로 넘어가는 붉은 해,태평양의 수평선을 붉게 흔드는그날의 풍경을 기억해 봅니다. 또 다른 곳에서도 함께 보는 일몰의감동은 같겠습니다만 내게 보인 이 일몰이 더욱 감동이라주저 없이 말하고 싶습니다. 늘 보는 것도 아니며 먼 곳에서의내게 닥친 하나의 풍경이 감동이었지요.
2025.01.21 -
12월 일출.
지난 12월 말일.한여름의 일출을 봅니다.어느 날과 다르지 않은 일출을조용히 봐야 했습니다.가슴에 들여놓고 싶었지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출이특별하지는 않았어도 말일의 일출을 보며 앞으로의나날들이 이만큼 밝기를 바랐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들과 함께.
2025.01.16 -
계곡의 옥빛 물 흐름.
위쪽 너른 호수로부터 흘러오는계곡의 물이 왜 이리 옥빛으로 보이는지알 수 없지만 요동치며 급류로 흐르는물의 형상이 신비했습니다. 현지인의 얘기로는 일 년을 변함없이흐르는 수량이 같다했습니다.내 사는 곳에도 이와 같은 풍경이끊임없이 보일 수 있다면 하는 생각. 마르지 않고 조금씩 흐르는 내 마을 옆의 작은 개울이 있음에 만족해야지요.
2025.01.16 -
레드우드.
잘 닦이고 가꾸어져 레드우드 향이 가득한 숲길을 산책하는 시간이 짧았지만 좋았습니다.잠시, 내 가까이에 있는축령의 편백숲을 생각했습니다. 어디에 있든 숲 속을 걷는 일이란사람의 고통을 멀리하게 하는치유의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숲에서 듣는 바람소리가 마치'세상이 너를 사랑하고 있을 거야'하는 듯 속삭임으로 들렸지요.
2025.01.15 -
뭉개구름.
드넓은 바다 위의 맑은 공기와 푸르고 깊은 하늘,갖고 싶을 만큼 화려하며 상쾌한 구름.보이는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느껴야 할 것은 자연의 작은 감성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그래야 저 맑은 구름이 우리의 가슴에 쌓이게 되겠지요. 탐욕의 모든 것은 내려놓아야 합니다.
2025.01.15 -
나와 갈매기.
어떤 소통을 갖기 위해 내게 돌진하려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디카에 담기고는 사라졌지요. 바닷가의 모래에 멍청히 앉아녀석들의 움직임 만을 보는 시간이가질 수 없으며 만질 수도 없는흐름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흐릿하지만 뚜렷한 기억을 일상에서 남겨야 했습니다.
202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