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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파도.
필요한 것이 있다면거칠고 세찬 파도와 주위의 모든 것을 의식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면 됩니다.뭔가를 줍는 동작이 파도와 노을빛에하나 되어 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환경이 중요하지 않습니다.첫걸음 혹은 한걸음에도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풍요가 있습니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우리의 움직임이두려움 없는 세상으로 이끌어주겠지요.
2025.01.24 -
노을과 함께.
잊고 있었던,다시 하루가 간다는 일상에노을을 보며 추상적인 생각을 해야 했던그 시각을 떠올려 봅니다. 내 안에 꼭 필요한 결정적 요소는저 노을로 빠져 들어가는 것이 아닌저 노을을 내가 보낸다는 확실함입니다.오늘 보내고 다시 내일을 맞아야지요. 그리고 감사해야 합니다. 줄지어 기다리는 붉은 노을에서도.
2025.01.24 -
빗속 주행.
늘 좋은 날만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심한 눈보라를 만나기도 하며궂은 빗속을 걸을 때도 있는 것이사람의 일상 변화입니다. 먼 길을 달리다 만나는 한 줄기의소나기가 반갑기도 했으며 일행을환영해 주는 듯한 빗소리가 좋았지요. 눈이 오든 비가 오든 그것들은하늘에서 우리를 위한 꽃뿌림입니다.
2025.01.22 -
바쁘지 않은 해변.
수평선을 보며 여유로움을 갖는정직한 시간과 체험이 삶의 어느 곳으로 향하는지 모르나그 실상은 우리들에게도 필요합니다. 바쁘지 않은 여름 해변이생명을 순환시키는 작은 풍경으로한참을 내 눈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세 아이,그늘막에서 쉬는 한가한 사람들.
2025.01.22 -
가까운 윤슬.
볼 수 없다는 것보다 안타까운 것은자신이 목격한 것에 무감각한 것. 저 먼 곳으로부터 폭넓고 깊이 있는 윤슬을 처음 보는 느낌은세상은 맑고 세상은 넓다는,불행한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지요. 바닷가 절벽 위를 걷는 내내 시간과 자연에 대한 에너지로 축복받는 자신을 느꼈습니다.
2025.01.22 -
구름과 해변.
해변에 밀려든 많은 나뭇가지들이크고 큰 저 비구름에서 시작된강한 비바람으로 해서 해변으로밀려들었으리라 유추해 보았습니다. 동쪽 해안은 바람도 강했고대부분 검은 모래와 검은 자갈들이신 풍경을 연출해 줬습니다.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미지의 세상을 향한 작은 발걸음도.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