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까지 계속 피게 될 금은화가 지난주부터 하얗게 피기 시작했습니다. 꽃잎을 열고 사흘이 지나면서는 금색으로 바뀌는데 이맘때가 더 예쁘고 정결해 보입니다. 꽃은 흰색이라야 예뻐 보이며꽃 같다는 생각이 꽃에 대한 내 편견일 수도 있지만요. 내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은 완전할 수 없으나 나를 어떤 가장자리로 떠밀지는 않는 자연입니다. 궁극에는 나를 드러내는 기쁨입니다. 하얀 금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