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 논의 추수가 끝나면 이미 끝난 밭농사의 뒷정리도 해야 합니다. 털고 남은 마른 콩줄기, 들깨와 참깨의 마른 줄기들을 흔적 없이, 말끔히 태워야 합니다. 들녘에 눈이 덮이기 전까지 충분한 햇빛을 밭에 쪼여야 하지요. 도시에 살던 때는 시골의 아침 풍경이 가끔 그립기도 했으나 보는 것과 실 생활은 크게 다르지요. 불편함도 행복이라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