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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름답다.
기다린다는 것 참 아름답지 않은가? 우리들의 기다림 맨 나중 죽음 또한 아름다운 일 자신을 사랑하는 일 그들을 사랑하는 일 기다려 얻을 수 없고 기다려 찾을 수 없는 사랑 그럼에도 아름답다.
2011.02.15 -
슬픔과 눈물의 내 그림자
그림자 밖에서인가 안에서인가 버릴 수 없는 너의 이면인가 너의 어둠인가 너의 허상인가 슬픔과 눈물의 내 그림자
2011.02.03 -
하나의 단어 기억속에 있다.
그랬다, 바지주머니에 양 손 넣는다. 그 시간으로 살아가고 있다. 한번의 손님이었다면 섭섭하지 않았습니다. 트랄라--- 하나의 단어 기억속에 있다.
2011.01.31 -
오래된 남자의 초상
쥔 손 오래전 펴셨군요. 환자복 입지 않으셨군요. 12월 그믐 밤이군요. 병상 위 아니군요. 그들 허영 뿌리쳤군요. 당신, 오래되어도 행복한 남자의 초상입니다.
2011.01.29 -
파편이 된 기억의 시각.
그렇게 흐른다. 도청 옆 도심 빌딩 옥상의 죽음, 슬픈 오월의 붉은 하늘, 비겁하게 빠져나온 그곳, 진열된 죽음 꽃들, 파편이 된 기억의 시각. 이렇게 흐를 뿐 시간은 고장이 없다.
2011.01.28 -
하얀 눈발의 초저녁.
비를 좋아하니? 초겨울 부드러움과 빗속에 마음 적시려는 너 오지 않는다, 낯설은 기다림. 먹구름 얼굴이 하얀 눈발 뿌려버린 초저녁 누가 그 의심 탓하니? 물컹한 인생들 - - 너.
201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