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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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앵두
지난달, 김 선생님 댁 뒷 산에서 함께 따 와 차게 한 후 맛나게 먹은 산앵두. 달콤하기만 했습니다.
2011.07.06 -
남아있는 반추의 시간.
너의 뒷모습이 보인다. 지금 보고 있다. 앞모습과 다를 바 없는 너의 이해, 포용, 긍정, 덕행 번쩍이는 너의 가슴이 넓다. 그 존재만으로 모래알이 되고 마는 부족한 내 뒷모습 용서해다오. 사랑의 뒷모습이여.
2011.07.02 -
당신의 시각이 두렵다.
뒷모습 볼 수 없음이 행운일지 모른다. 뒷모습은 그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것. 내 뒷모습 볼 수 있다면 두얼굴의 악마 아니겠나. 앞 뒤 맞지않는 인간이라면 더 반성하도록 하자. 나의 뒷모습이 두렵다.
2011.06.28 -
슬픔의 땀이여 고개를 들자.
이 한여름마다 흘렸을 지난 슬픔의 땀. 지나갔다 - 얼마나 먼 길이었던가. 빈 손으로 돌아와 앉았다. 휴식으로 버려둬도 된다. 고개를 들자 동헌을 쩌렁 울렸을 소리. 고개를 들자. 너에게는 붉은넥타이가 있다. 한겨울에도 움츠러들지 않는 기쁨의 땀, 새벽의 두 그림자가 있다.
2011.06.23 -
흐름의 깨달음과 아름다움.
자연의 신뢰 위해 소리쳐 흐르는 강의 아우성은 어디 갔는가? 멈춰 선 생명의 차가움. 쫒기고 짓밟고 그래도 흐르게 하려는 우리의 탄식. 추억처럼, 보석처럼 소중한 흐름의 깨달음과 아름다움 이어가야 한다. 아직 잃지는 않았다. 청춘 같은 강의 심장소리. 촛불같은 샛강의 속삭임.
2011.06.18 -
노을아 노을아.
도대체 그이는 누굽니까. 깊은숨 들이켜도 정신 차릴 수 없는 신비의 존재. 같은 그림 보여주지 않는 그 긴 45억년의 노을. 경이로운 그이의 하늘그림. 찬탄 뿐이다. 어찌 그의 그림 닮겠는가. 작은 시도 만으로도 나 행복하다.
201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