꿋꿋한 설악초.

2025. 2. 10. 17:36카테고리 없음

작고 하얗게 가을까지 보였던

설악초 꽃은 이제 없어도 겨울 줄기를

보기 위해 봄까지 이대로 두고 봅니다.

안쪽으로 오므라드는 줄기 위에

겨울 눈이 쌓인다면 보기 좋으니까요.

 

꽃은 세상과 멀어져도

꿋꿋이 남은 마른 줄기처럼

남은 시간을 이렇게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