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마당 2.

2024. 1. 26. 17:42카테고리 없음

담장 기와 위에 쌓인 흰 눈도,

쓰레기통 위의 눈도 볼만하고

옆집 돌담도 덩이 하나로 만들었네요.

 

이리 보이게 한다는 것,

사람의 일로써는 감당할 수 없는

큰 노동이 되겠지만 그는

소리 없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이처럼

겨울 풍경을 밤새 내려 줬습니다.

 

그에게 보상할 아무것도 없으나 

그저 감사하는 마음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