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갔다.
2022. 11. 30. 18:39ㆍ카테고리 없음
이웃집 나뭇잎까지
가을바람에 날려 와 그간 자주 쓸어 냈던
며칠 전까지의 낙엽들도 이제는 없습니다.
말끔합니다, 다시 오겠다며 가을이 떠났지요.
오늘은 첫 눈발도 날렸습니다.
아쉽거나 하전하지 않은 것은 내게 올 다음 날,
봄의 생명과 그 기쁨 때문입니다.
가고 오고,
아름다움을 반복하는 자연.
우리의 시간과 공간에는 반복이 없습니다.
받아야 하는 한 번뿐인 일상의 모든 것에
투덜댈 일 아니며 감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