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허수아비.

2022. 6. 5. 20:49카테고리 없음

옆으로 넓게 뻗어 잘 자라고 있는

무늬석창포 앞에 사람을 향한 경고의 입간판이 

애써 가꾼 환경에 썩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금연 인구는 이미 많아졌습니다.

새들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허수아비를 설치하듯 흡연가의 접근을 막는 

NO SMOKING

설치물의 영문까지도 눈에 거슬렸지요.

표지판 그림만으로 충분할 텐데요.

어쩌다 한 두 개 버려진 꽁초가 혹 있다면

가볍게 주워내면 그만입니다.

 

눈치 보며 설 자리를 잃은

서러움의 흡연자들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