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봅니다.

2021. 3. 29. 18:24카테고리 없음

겨울 동안 숨어있던 초봄의 작은 민들레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한송이 꽃을 피우는데

그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얼굴만 내민 체 주위 환경을 탐지한 다음

나와도 된다는 신호를 동지들에게 보낸다면

초여름부터는 꽃대가 긴 민들레들이

무성한 잎과 함께 이곳저곳에서 많이 나오겠지요.

이 녀석은 마치, 척후병인 듯싶습니다.

 

여러 종의 낙엽 사이로 예쁘게 다시 만났으나

지난봄의 그 민들레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