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거리.
2021. 3. 27. 17:17ㆍ카테고리 없음
사거나 팔거나의 작은 터로 자리 잡은
할머니 장터가 삶의 온기를 갖게 하지만
고추 수확 때와 마늘 수확 때를 빼놓고는
늘 한산한 님들의 일터입니다.
봄 푸성귀 몇 가지와
여러 콩류를 들고 나왔지만
많지 않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요긴한 용돈으로 쓸 요량이겠지요.
행여, 손주 녀석들이 온다면 말입니다.
오늘은 황룡 장날과 겹쳐 있어서
다른 날 보다 손님이 더 뜸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