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입니다.
2020. 12. 1. 16:47ㆍ카테고리 없음
12월 첫날,
마을의 흔한 까치집을 오늘도 봅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새끼를 키우고
모두 떠난 빈집은 이제 폐가로 변했습니다.
봄이면 알을 낳기 위해 새집을 마련하겠지만
헌 집을 수리해서 사용하는 까치는 없지요.
사람들 보다야
자연 안에서의 까치는 자유롭습니다.
누구도 간섭하지 않습니다.
집을 지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까치들이 조금은 부럽기도 합니다.
이 겨울, 녀석들은 어디서 봄을 기다리는지.
비용 들지 않아도 자연에 대한 좋은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