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2020. 4. 6. 17:43카테고리 없음

 

비 오는 날이 아니라면 

땅구와 산책 길에 매일 만나는 이 녀석이

항시 나를 한참 동안 쳐다보는데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모릅니다.

땅구와의 산책이 좋습니껴??

바이러스는 좋지 못하니 멀리하셔유.

응, 너도 잘 먹고 건강해라.

 

말 못 하는 짐승이라지만

좀 나은 인간이 녀석의 눈빛을 알아채야 합니다.

보살펴주는 주인을 더 잘 알아보겠으나

내게도 관심을 주는 녀석이 이제는 이쁩니다.

 

그래, 또 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