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아침.
2020. 3. 11. 18:00ㆍ카테고리 없음
겨울다운 많은 눈을 내려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던지 지난 5일 새벽쯤 눈을 뿌렸습니다.
이제 확실한 봄입니다.
해가 비치는 낮부터 오후 늦게까지
마당의 개불알풀꽃들은 파랗게 피어 있는데
다행히 꽃잎을 닫은 후 새벽에 내린 눈이라서
해가 뜨고는 금세 눈이 사라졌고, 다시
예쁜 꽃을 보여줬습니다.
차갑게 뿌려진 하얀 꽃가루,
차갑게 뿌려진 하얀 떡가루.
벌써 그리움으로 쌓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