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느티나무.
2019. 12. 15. 18:07ㆍ카테고리 없음
여린 연녹색 잎을 보일 때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 감사와 전율을 갖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탄생은
자연이 주는 하나의 덤이 아닌가 싶습니다.
느티나무의 오랜 생존에 비하면
너무 짧기도 한 우리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실핏줄처럼 뻗어 난 저 당당하며 힘 있는,
추위를 모르는 겨울 잔가지들이 내게주는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나무와도 비교하지 않으며
어느 날 떠나게 되는 하나의 나무일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