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12.

2019. 8. 13. 18:20카테고리 없음

 

우리가

우리에게 줄 것은 아무것 없다.

어두운 들판도

흰 빛 허망한 바다도 갔다.

 

우리를 기다리는 것

부릅뜬 시선,

소리 없는 흔들림- 무기력.

해 질 녘이 말한다.

상냥했던 아침 빛은 어디로 갔느냐고,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가버린, 보이지 않는 아침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