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
2019. 3. 8. 16:19ㆍ카테고리 없음
살아있는 얼굴을 그린다.
내가 살아있다 해도,
내 이십여 년 후를 추축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의 흐름에 어떤 아름다움이 있는 것인가를
떨리지 않는 손끝과 눈으로 확인하는 작업이다.
재빠르게 움직이며 세월을 그리는 것이다.
닮지 않으면 어떤가.
세월을 담아내면 된다.
사는 게 죄고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2남 4녀를 잘 키운 구순의 득순할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