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흐름.

2018. 6. 3. 20:00카테고리 없음

 

대각선의 빗살무늬.

단면의 표정 없는 배경에 

가깝고 먼 그림자들이 벽에 겹쳐 보이면서 

봄의 빛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연출하지 못하는 빛과 그림자의 흐름은

보이지 않는 빛의 정령일 수 있습니다.

잠시 내 앞에 생성되었다가 사라지는 것들.

 

빛이 가려진 흐린 하루였다면 

움직임이 없는 봄의 화면이었겠지요.

우리들에게 새롭게 보여진다는 것, 우연이 아닙니다.

빛의 정령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