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질서.

2018. 4. 12. 17:41카테고리 없음

 

봄이 되니 고목에서도 새순이 나옵니다. 

고목의 큰 나무나 작은 나무의 줄기들이 엉켜 보이는 듯하지만

모든 나무의 가지들은 엉켜 맞닿은 데가 없습니다.

눈이 없어 보이지 않는데도 줄기빈 공간으로

필요한 공간만큼만 차지하며 뻗어가고 숲을 이루게 되지요.

 

나무들의 계산된 질서에는 흐트러짐도 없습니다.

 

교묘하게 뻗은 고목의 가지에서

자연의 아름다운 선을 느끼는 것도 이달까지입니다.

잎이 무성해지면 녹색의 큰 덩어리만 보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