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2018. 3. 7. 17:42ㆍ카테고리 없음
지하철과 경부선의 플랫폼이 함께 있는
천안역을 지나면서부터 수도권에 진입했음을 알게 됩니다.
이 구간 완행열차에서 보는 용산역까지의 창밖 풍경은
발바닥에 땀이 나는 경쟁사회에 들어섰음을 뜻합니다.
열차와 지하철의 주행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종착점인 서울을 향해 표정도 없이 달리니까요.
객차 속의 사람들, 플랫폼의 사람들 모두
어디에 오르기 위해서는 계단을 오르거나 아니면
에스컬레이터로 목표하는 곳에 올라야 하며
금수저를 위한 비상구는 아니겠으나
엘리베이터로 더 쉽게 오르기도 합니다.
계단을 오를 수밖에 없었던 서울에서의 젊은 날,
팔자 탓은 아니지만 지금도 그 많은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건강에 도움도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