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2017. 11. 24. 18:53ㆍ카테고리 없음
십여 일 동안 가늘고 긴 나뭇가지를 물어 와
부부가 함께 집을 지었을 튼튼한 까치집입니다.
비바람 부는 날에도 집 짓기를 멈추지 않기에
까치집이 더욱 튼튼하다 합니다.
지켜본 적 없으나 맞는 말 같습니다.
알을 낳고 부화시켜 새끼를 기르기 위해 집을 지을 뿐
그 후로는 집을 찾지 않는 까치들로서는
인간들처럼 집이 재산이거나 보이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자연 속의 단순한 삶이지만 목적은 뚜렷하지요.
단순한 삶이 또 다른, 높고 순수한 가치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