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 셋.

2017. 10. 16. 18:14카테고리 없음

 

 

나이 든 학생들이 많이 오는 수요일에도

이곳 옥상에는 아무도 가지 않습니다.

 

작년 여름 내내 비를 맞고

겨울에는 눈이 계속 쌓여 있었고, 다시

지난여름 그 많은 비에 젖었어도 아직은

부식되지 않고 튼튼합니다.

의자를 필요로 하는 곳에 보내어 

사람들이 유익하게 사용한다면 좋겠지만요.

 

버려두기에는 아깝습니다.

가끔은 끽연자들이 요긴하게 앉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