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

2017. 9. 22. 17:43카테고리 없음

 

아주 어렸던 날에 각인된 탱자꽃과 탱자를

어른이 돼서도 좋아하기에 5년생쯤 되는 묘목 하나를

마당에 심은지 삼 년이 되었으나

이리 큰 모습과 예쁜 탱자는 볼 수가 없겠지요.

쉽게 자라지 않는 탱자나무라서,

이 탱자나무는 아마도 환갑을 지났을 테니까요.

 

동네 초등학교 울타리에 매달린 가을 탱자.

아무도 관심 없습니다.

억센 가시 때문에 더 성가시겠지요.

 

오백 년이 넘은 탱자나무와 그 노란 탱자를 만나러

며칠 후 천진암을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