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린다는 것.
2017. 6. 5. 20:33ㆍ카테고리 없음
흰 캔버스를 노려보는 첫 시간은 참 지루합니다.
스케치 작업이 애초의 구상과 다르게 변절되기도 하며
그려야 했던 어떤 것이 희미하게 퇴색되기도 하지요.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작업 시간이란
자신의 평화를 찾으려는 위로라 생각해야 합니다.
그려내는 그 위로의 시간을 누가 이해하랴.
가다가 쉴 때도 있습니다.
점차 완성되는 빛이 보이며 자신만의 그림이 표현되는,
새로움에 도착되었음을 느낄 때 비로소 행복해지는 것.
소리의 이번 작품도 나를 감동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