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구의 첫눈.
2017. 1. 14. 18:32ㆍ카테고리 없음
밝은 낮과
어두운 밤으로 교차되는 하루 중
새벽을 알리는 적은 빛이 몸의 기운을 되살리듯이
기다렸던 흰 눈은 자연을 새롭게 정리해주며
또 다른 에너지도 내게 보내줍니다.
마치 처음 흰눈을 목격한 듯,
마당을 하얗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신기한 듯 뛰노는 땅구에게는 첫눈입니다.
나보다 땅구가 더 좋아하네요.
하얀 눈은 그대의 찬 가슴, 손이 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