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태평양.
2017. 1. 3. 19:45ㆍ카테고리 없음
옛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벌써 두 해가 돼가고 있지만
그날의 확실한 기억은 가슴에 찬물이 닿은 듯
정지된 모든 것이었습니다.
세상은 끝이 나거나 아예 시작도 없다는 생각,
저 넓이의 바닷물은 왜 내 앞에 있을까 하는 생각.
디카의 파노라마를 디밀었지요.
연안의 모래알 만한 나를 다시 발견했던 날.
숨 쉬고 있음에 감사했던 날이었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보이는 것보다 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