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1-
2011. 5. 20. 08:12ㆍ카테고리 없음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피면 같이 웃고
꽃이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서에
봄날은 간다.
너희 그 봄 돌아오리라
행여 기다리느냐?
움츠러드는 저쪽 체면들.
그 봄날,
빠지지는 말아라
믿지 말아라
기어이 떠나는 것이다.
2011. 5. 20. 08:12ㆍ카테고리 없음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피면 같이 웃고
꽃이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서에
봄날은 간다.
너희 그 봄 돌아오리라
행여 기다리느냐?
움츠러드는 저쪽 체면들.
그 봄날,
빠지지는 말아라
믿지 말아라
기어이 떠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