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를 그리다.

2011. 5. 6. 09:12카테고리 없음

 

       참 오래전부터,

      당신으로부터 전율이 스쳤다.

      그때마다 두꺼운 벽 뒤로 숨는다.

      내가 슬픔인가, 기쁨인가.

      그가 슬픔인가, 기쁨인가.

      내 어두움 위로하는 시간

      마음과 손으로 그를 그리는 일.

 

      웃지 말아요.

      밤늦은 술 취함도 당신의 얼굴이다.

      단순한 당신이 진실이다.

      빈센트---

      아침 까만 햇살---

      차갑고 창백한 입술---

      슬픔일까, 기쁨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