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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노을.

예마당 2023. 10. 8. 18:36

멋진 유리 건물은 초봄에 완공되었으나

유리문에는 '개장 준비 중'이라는

안내문이 야무지게 붙어있을 뿐입니다.

황룡강힐링센터가 언제쯤 오픈되려는지 

텅 빈 쓸쓸함이 노을과 같습니다.

 

어제도 내일도 그리고 오늘도

쓸쓸함 보다는 시끄러울 만큼

사람들로 복닥거리기를 바라는 것은

모두 같은 마음이겠지요.

 

노을처럼 입 닥치고 생각만 하거라.

노인처럼 입 닥치고 구경만 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