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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예마당
2022. 4. 24. 17:25
첫 꽃 피웠던 때가 엊그제였는데
탄탄했던 잎을 지탱할 힘도 없는 것이
욕심은 아니겠으나 스러지면서도
늦둥이 한송이를 내게 보내줬습니다.
때가 되면 가야 하는 것 느끼면서도
생명은 끈질기게 남아 있고 싶겠지요.
모두 같거나 공평합니다.
특별하게 더 예쁘지는 않습니다.
곁에 있어준 한 생명,
크게 다르지 않은 일반 수선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