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마당 2022. 3. 12. 16:42

봄이 오는 장성댐 상류에서

바싹 마른 나뭇가지 땔감을 

톱으로 잘라 묶고 손수레에 싣고서

약간의 언덕을 한걸음 두 걸음씩 끌고 가는

할머니의 힘든 모습은

우리에게 남아있는 어머니의 기억입니다.

도와드릴 수도 없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지켜가며 하는 일이

누구의 도움 없이도 삶을 영위해가는 시간이고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평화롭지 못한 이 세상을

건강한 삶과 밀려오는 감동으로 보여주신 것에 

내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