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청개구리.
예마당
2021. 9. 7. 16:47
잊을 만하면 내 앞에 보이는,
수명이 4년이라는 깜찍한 청개구리가
오늘따라 더 반갑습니다.
다가오는 겨울잠까지도 잘 살아내다가
봄이면 다시 만날지 알 수 없겠지만
감나무로 높이 오른 녀석이 야무져 보이네요.
어떤 목적이 있었을 법 한데, 늘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벽을 기어오르거나 부엌에 나타난
손톱만 한 녀석들을 풀숲으로 보냈던 것이
옳은 판단이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