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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금낭화.
예마당
2021. 6. 28. 19:19
시작할 때는 많은 꽃송이들이
동시에 뽐을 내다가도 마지막의 작은 한 꽃은
맑은 공기와 빛과의 헤어짐이 아쉬운 것인지
좀 더 남아있고 싶다는 꽃의 표정 같습니다.
선홍빛으로 뒤덮였던
그 많은 금낭화를 보려면 이제
이 한송이를 끝으로 일 년을 기다려야 하겠지요.
잎도 말라가며 누레졌습니다.
두어 달을 내게 기쁨 준 금낭화.
시간이 가고 가야 할 때가 오면
아쉬움까지도 보내야 하는 생명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