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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예마당 2021. 5. 19. 17:53

아주 오래전

임자도 서쪽 해변에서 처음 만났던,

그 길게 뻗어있던 해당화 군락을 잊지 못합니다. 

지금도 자생하고 있을는지 궁금했고 언젠가는

가봐야겠다는 생각에서 오늘 그 해변을 다녀왔지요.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나 혼자 걷노라면 수평선 멀리

갈매기 한두 쌍이 가물거리네

물결마저 잔잔한 바닷가에서'

소년 때 배워 큰 소리로 불렀던 동요는

이제 어디서도 들리지 않습니다.

 

임자도의 그 너른 백사장과 많았던 해당화는

예전 같지 않으나 조금씩 회생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