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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가을밤.

예마당 2020. 9. 26. 18:36

세상을 다 보이게 하고

봐야 할 것만 보이게 하는 낮과 밤이

이 땅에 있다는 것,

참으로 다행스러운 현상입니다.

 

제법 서늘해져 가는 요즘 초 저녁.

성가신 날파리들이 여름보다 조용해졌기에

내 규격에 맞는 이 작은 공간은

가벼운 바람과 얼굴에 닿는 상쾌한 공기 속에

벌레소리도 들으며 앉아 쉬는 곳입니다. 

 

밤하늘에는 반달.

며칠 후면 추석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