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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물대기.
예마당
2020. 7. 8. 18:54
이 여름에 갈증을 해소시키는 데에는
차가운 냉수 한 잔이 우리들에게 적격이듯이
목 마른 논에는 충분한 물을 줘야 합니다.
웬만한 가뭄에도 쉽게 물을 댈 수 있는
농지의 관개수로가 잘 정비되어있기에
옛 처럼 물골 싸움은 이제 없습니다.
삽으로 물골을 자기 논으로 돌리려다가
삽 들고 싸웠던 그 옛날이 있었지요.
목말라 있는 것은 대지가 아닙니다.
답답한 정치 현실에 필요한
한 줄기 개운한 물갈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