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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고 비오고.

예마당 2020. 3. 8. 17:35

 

어제 종일 궂은비 내리더구먼

오후, 한쪽에서는 해가 떴고 

말라있는 목련을 한동안 비가 적셔 주었습니다.

좀 빠르게 하얀 목련꽃을 보겠지요.

 

하얀 목련꽃을 볼 때면 

시간에 대한 어떤 강박관념도 멀어집니다.

꽃의 안으로 들어가 꽃의 이미지가 

내 시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자신을 벗어나는 데에 몰입하게 됩니다.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면

꽃은 아름답다는, 나와 꽃을 연결하는

하나의 작은 이미지로 느낄 뿐입니다.

 

봄의 시간이 님처럼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