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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집 2.
예마당
2019. 7. 28. 18:23
할머니만의 세간살이라고 해야겠지요.
마당의 수돗가에 펼쳐진 할머니의 흔적들입니다.
대부분의 시골집 마당풍경은 같습니다.
플라스틱 바가지와 앉은뱅이 의자,
고무 다라이, 세재, 알루미늄 통, 수세미, 돌확---
가족이 많다면 수돗가는 이렇게 마를 시간이 없었을 것이고
수채구멍 주위에도 푸성귀들이 어지럽게 남아 있을테지요.
한적하기 보다는 인생의 외로움도 보입니다.
죽은 한마리의 나비가 쓸쓸함을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