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마당 2018. 12. 22. 17:18

 

멋진 초상을 그려야 한다거나

인상 깊은 표정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은

수채에 대한 관념이 이동되는 허상에 불과하다.

지금 움직이는 붓질에 최선을 다하는 것,

다양한 수채의 색상과 일반적인 붓의 흐름이면

붓이 어렵지 않게 멈춰진다.

 

조금은 어설픈 대로, 대상의 표정 하나만이

내게로 들어오면 된다.

 

관심을 갖는 것,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수채에 대한 사랑이리라.

작은 것에 만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