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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방길.

예마당 2017. 11. 17. 18:27

 

 

십 리가 넘는 뚝방길의풍경은

계절의 변화와 시간에 따라 보이는 것이 같을 수 없습니다.

잎이 떨어지는 해 질 녘의 빛이 조용합니다.

녹색빛도 이제 갈색으로 바뀐 것이 마치

컬러 사진이 도입되기 전의 흑백 세상 같습니다. 

 

컬러의 시각으로 길들여졌어도

흑백의 단순한 사진이 충분한 미소를 갖게 합니다.   

 

때로는 낡은 옛 사진이 가슴을 부풀게 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