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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불꽃놀이.
예마당
2017. 2. 15. 18:48
정월대보름의 풍경 ㅡ.
달집을 태우면서 한 해 농사의 풍년을 빌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소원했던 일,
손이 시러운줄도 모르며 쥐불놀이에 빠졌던 아이들의 풍경도
이제는 보기 힘든 먼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 도시의 대보름 밤에 펼쳐진 한 장의 사진.
영화에서 보았던, 양쪽 군 진영이 마주보고 있다가
함성과 함께 돌격하는 옛 유럽의 전투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보도사진이 부끄럽고 춥습니다.
마치,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태세처럼 보입니다.
누가 정부군이고 누가 반군인지 모르지만
정월대보름의 놀이로 바뀌지는 않았겠지요.
그래도 희망의 대보름 불꽃들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