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마당 2016. 11. 11. 19:59

추워졌습니다.

 

손님을 맞아야 하는 카페는 벌써

장작 난로를 지피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보니 단 하나밖에 없을 철재 난로임이 확실했고

철 조각을 전공한 주인장이 제작한 것이라 했습니다. 

작가의 생각과 표현에 압도되기도 했지만

민화에서 만났던 한국 호랑이가 살아 돌아온 듯,

이미터가 훨씬 넘는 높이에서 오는 위용이 압권입니다.

 

그들, 빈 깡통의 요란한 소리가 아닌

조용하게 들리는 마른 장작의 소리,

붉게 타는 작은 소리의 감동이 더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