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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삼덩굴.
예마당
2016. 10. 8. 21:26
어디에든 이 녀석의 세상이 된 듯,
사람 손이 미치지 않는다면 들어설 수 없을 만큼
무성 해지며 그곳은 버려진 땅처럼 보입니다.
마트 주차장의 사철나무 울타리를 비집고 나온
환삼덩굴, 녀석의 힘이 무섭습니다.
이 가을에도 잎 하나의 크기가 피마자 잎만 합니다.
주차장까지 침범하는 녀석들을 미워할 수만은 없지요.
함께 살며 이 가을을 보내야 합니다.
사람의 시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꾸며놓지 않은 어울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