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린스.
2021. 3. 19. 17:37ㆍ카테고리 없음
오다가다 지인과 한 잔의 커피를
한산한 읍내에서 마시는 것과
손에 들고 난간에 비스듬히 기대어
그 멀고 아련한 수평선을 보며 마시는
뜨거운 커피가 조금은 격이 다릅니다.
해안 도로의 커피 프린스.
님과의 한 커피는 더욱 달콤한 향,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비밀의 향이기도 합니다.
살랑대는 바닷바람 속에 녹아들었던,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그 커피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