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장난.
2020. 12. 22. 17:02ㆍ카테고리 없음
강아지들과 애들은 춥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추워도 마당의 흙장난에 신이 났습니다.
집 안에서는 어른 열한 명의 웃음이 그치질 않고
마당에서는 꼬마 셋과 땅구가 웃으며
일요일을 휘저어 놓았지요.
모두 떠나간 후
들지도 못하는 삽을 끌며 놀고 웃었던,
천사와 함께 흙장난 치는 녀석들의 모습이
벌써 그립습니다.
다시, 마당은 조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