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언덕길.

2020. 4. 7. 19:05카테고리 없음

 

길로 들어서는 작은 길을 오를 때에

넓고 빠르게 펼쳐질 시야를 생각한다면

왠지 기분도 가벼워집니다.

엑셀도 좀 밟을 수 있고요.

 

자주 보일 것 같으면서도

또 흔하게 보이지 않는 조팝나무의 흰꽃이

언덕 옆으로 도열해 서서 

나를 반겨주니 더욱 신이 났습니다. 

가로수로 심어져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모든 길의 흔해 빠진 벚꽃과는 다릅니다.

 

어쩌다 보는 님의 얼굴처럼 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