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프러스.
2019. 6. 14. 17:03ㆍ카테고리 없음
노란 밀밭의 싸이프러스 나무를 즐겨 그렸던 빈센트.
아드리아해의 노을 속에 빈센트의 싸이프러스 나무를 보며
역시, 그리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고
이런 일몰을 마주한 것이 내겐 큰 행운이었습니다.
커피와 드럼 향 속에 한 시간 여를 베란다에서 지켜본
아드리아해의 붉은 일몰과 싸이프러스 나무가
이제는 한 컷의 파노라마 디카로 나마 아쉽게 남았습니다.
그 싸이프러스와 빈센트도 벌써 떠났고
우리도 저 붉은 일몰처럼 어느 날 떠나게 됩니다.
쉽게 잊혀지진 않겠지만
기억이라는 형상은 언제까지 지속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