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볕.
2017. 12. 12. 17:52ㆍ카테고리 없음
기온이 뚝 떨어져 추워진 오늘 같은 날에는
양지를 찾아 옹기종기 모여
벽에 등 기대고 서로의 어깨도 기대며
따뜻한 볕을 쪼였던 옛 생각이 절로 듭니다.
교각에 닿는 볕이 더 귀해 보이네요.
늘 맑은 물이 흐르기에 다리 밑 바람도 시원해서
여름에는 돗자리 깔고 여름과일 나눠 먹으며 피서하던
가족들이 종종 보였는데 이제는
찬바람 만이 다리 밑을 지나고 있습니다.
차갑든 뜨겁든 계절이 주는 것은 공평하며
우리가 받는 그 시간도 공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