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

2017. 12. 4. 18:35카테고리 없음

 

목적지까지는 많은 정거장을 지나듯이

지하철의 두 남자가 체험한 일 년마다의 시간은

어떤 것이었을까 하는 잡스런 생각.

 

남은 세월을 보내고 가야 하는 삶의 끝점이나

지하철에서 내려야 할 어떤 역은 같습니다.

각자의 시간은 영원하지 않으며

무겁다거나 가볍지도 않은 순간의 흐름일 뿐입니다.

 

시간이 되면 일어나 내려야 하는 무의식의 반복.

몸에 밴 일상의 그런 단편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랑을 잊지 않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